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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라틴아메리카 독립전쟁중 칠레의 산티아고 근처에서 남아메리카의 애국지사들이 스페인의 왕당파와 싸워 승리를 거둔 전투(1817. 2. 12).
이 전투는 칠레에서 스페인 세력을 축출하는 과정의 시작이었으며 스페인 세력의 축출은 이듬해 마이푸 전투에서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아르헨티나가 독립을 선언한 뒤 남아메리카 남부의 독립운동 지도자 호세 데 산 마르틴은 1817년 1월에 칠레의 해방운동을 시작했다.
칠레 독립운동은 1810년 이후부터 호세 미겔, 후안 호세 카레라 형제와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사이에 벌어진 심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오이긴스가 가담한 가운데 산 마르틴은 약 5,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안데스 산맥을 넘기 위해 20일간 고된 행군을 강행했다. 그는 춥고 매우 높은 고지에서 2,000명의 군사를 잃었으나 스페인군을 기습공격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의 라파엘 마로토 장군은 샤카부코에서 겨우 1,500여 명의 병사만으로 돌진해오는 적군을 맞았다. 처음에는 스페인 보병이 오이긴스의 분견대를 물리쳤으나 산 마르틴이 이끄는 선발보병이 스페인 기병을 성공적으로 공격함으로써 오이긴스 부대는 전열을 가다듬고 스페인군의 측면을 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으며 마침내 스페인군은 패주했다. 산티아고의 시민들은 산 마르틴을 칠레의 해방자라고 예우하며 총독으로 뽑았으나 그는 오이긴스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다. 산 마르틴의 부대는 1818년 3월 칸차라야다에서 크게 패했으나 마이푸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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