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알제리의 4가지 베르베르 방언 가운데 하나를 쓴다. 고지대에서 곡물농사를 지으며 유목생활을 하지만 사막의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오아시스에서 원예농사도 짓는 등 두 지역 사이를 오가면서 살고 있다.

도시에 살면서 아랍어를 쓰는 알제리인들과만 교류한다. 이들과 비교하면 샤위아족은 수적으로 열세하다. 명목상으로는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고 있지만 대부분의 샤위아족은 경전 위주의 중동 이슬람교 의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샤위아어).

전통적으로 이들은 정착 베르베르족, 특히 카바일족의 말과 유사한 언어를 사용하는 이웃 부족과 제한적으로 교류할 뿐이다. 또 아랍어를 사용하는 마그리브 지역에 계절적인 취업형태로 교류하기도 한다. 산악지대에 씨족 단위로 이루어진 마을에는 여름 한철에만 주민들이 산다.

알제리의 중심부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이들 샤위아족은 1950년대 프랑스에 대항해서 일어났던 알제리 혁명 때 강력한 저항을 펼쳤다. 이는 주요 석유수출국으로 변한 알제리 문화의 중심부로 샤위아족을 지속적으로 통합시키려는 노력이 반영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