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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의 발전과 번창을 이룩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렌의 프랑수아 1세와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사이의 맏아들이며 1545년 부친이 죽자 어머니가 그의 섭정을 맡았다. 프랑스가 메츠·툴·베르됭의 주교 관할구를 점령한 뒤 프랑스의 앙리 2세는 그를 1552년 파리로 데려갔고, 1559년에 자신의 딸 클로드 드 프랑스와 결혼시켰다. 앙리의 후계자 프랑수아 2세가 죽은 뒤(1560) 샤를 2세는 자신의 로렌 공작령을 통치하기 위해 낭시로 돌아왔다. 그는 신성 로마 황제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비치·팔스부르·마르살 등을 획득함으로써 동쪽 국경선을 확장했다. 로마 가톨릭과 위그노 사이에 내란이 벌어졌을 때 그는 오랫동안 어느 쪽도 편 들지 않았으나 1584년에는 프랑스 가톨릭교도들이 결성한 신성동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나서 프랑스 왕위계승을 놓고 자신의 맏아들 앙리가 프로테스탄트인 나바라의 엔리케(나중에 프랑스의 앙리 4세)와 겨루게 했다. 그결과 독일 프로테스탄트들이 앙리 4세를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로 오면서 로렌을 짓밟고 갔으며(1587), 1592년 앙리 4세는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앙리가 가톨릭으로 개종함에 따라 샤를은 타협 자세를 취했고 1594년에는 둘 사이의 싸움도 끝이 났다.

샤를 2세가 통치한 시기의 로렌은 역사상 가장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공작령의 사법, 재정을 개혁했고 왕실에서 소금 판매를 전매하고 새로운 광산과 유리제조업을 일구어 경제발전을 도모했다. 1572년에는 퐁타무송에 대학을 세워 프로테스탄트와 싸우기 위해 대학 운영을 예수회에 넘겨주었다. 그는 예술을 장려하고 수도인 낭시를 확장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