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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3부분으로 이루어진 음악형식.
마지막 부분은 첫 부분의 반복인데 이 'aba'의 대칭은 음악의 기본 형식의 하나이며, 안티폰-시구(詩句)-안티폰 구조로 된 그레고리오 성가 등 중세 음악에서부터 20세기 음악(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Piano Suite〉 작품 25의 '미뉴에트'와 '트리오' 등이 잘 알려짐)에 이르기까지 주된 음악 형식으로 사용되어왔다.
'aba'로 표시되면 어떤 것이라도 3부분 형식으로 정의될 수는 있지만 3부분 형식은 정확하게 말해 고전파 교향곡의 미뉴에트와 트리오로 이루어지는 형식을 의미한다. 이처럼 엄격한 의미에서의 3부분 형식이 갖추어야 할 조건 가운데 기본적인 것은 각 부분들이 모여 하나의 완전한 음악적 실체를 이루어야 하며, 그 자체가 상대적으로 완결된 구조를 지녀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a부분은 하나의 완결된 총체를 이루고 있어야 하며, 처음 조성과 같은 조성으로 끝나야 하는 등 화성적으로 완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a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2부분으로 이루어지는 형식의 일종인 2부분 형식에서이다.
b도 마찬가지인데 b는 a와 관련된 조성일망정 다른 조성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엄격한 의미로 말해 3부분 형식의 기원은 2개의 춤곡(대개 미뉴에트와 트리오)이 'aba'의 패턴으로 연주되는 (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 바로크 기악모음곡에서 찾을 수 있다. 미뉴에트(스케르초)와 트리오의 조합은 고전주의 시대까지 살아 남아, 전형적인 고전파 교향곡의 3악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베토벤은 교향곡 4번 B♭장조와 7번 A♭장조, 현악 4중주 E단조(작품 52-9번)에서 3부분 형식을 변형하고 ab를 반복하여 결과적으로 'ababa'가 되게 했다. 제2트리오를 등장시켜 'abaca'가 되는 보다 놀라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1번 B♭장조, 교향곡 2번 C장조,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E장조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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