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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삼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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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강의 하구에 형성된 퇴적지형.

한국의 대표적인 삼각주는 압록강과 낙동강 하구에 발달되었으며, 각각 용천평야와 김해평야라고도 한다. 그밖의 지역에서는 삼각주의 발달이 미약한 편이다.

서해안의 경우 한강·대동강·안성천 등 주요하천이 유입되나,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하천에 의해 운반되어온 토사가 조류에 의해 바다로 제거되어 삼각주 대신 간석지가 잘 발달되고, 하천은 삼각강(estuary)의 형태를 유지한다.

동해안은 파랑의 작용이 활발하고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기 때문에 토사가 하구에 집중적으로 쌓이지 못하고, 파랑과 연안류에 의해 해안을 따라 사반과 해안사구를 길게 형성한다. 이를 '평활한 해안선을 가진 삼각주'라고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파랑의 영향으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형산강의 포항평야, 수성천의 수성평야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국 최대의 삼각주평야를 이루는 낙동강은 토사유출이 많고, 가덕도와 다대포반도가 만을 형성하고 있어서 토사가 먼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연안일대의 조차가 최대 1m 내외이므로 삼각주 형성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동서길이 16㎞, 면적 288㎢에 달하며, 평면상의 형태로 만입 삼각주이다. 즉 단일 유로를 유지하던 하천이 하구에 이르러 여러 개의 분류로 갈라지고, 이들 분류를 중심으로 토사가 집중적으로 쌓여 하중도를 형성하게 된다.

김해평야에는 대저도·일웅도·맥도·을숙도 등의 하중도가 이루어져 있으며, 대마등·진우등·장자등 등의 삼각주 최전면에 발달한 사주와 간석지의 발달을 통하여 활발히 전진하고 있다. 한국의 삼각주는 대부분 지하수면이 낮은 저습지의 연례적인 홍수피해지역이었으며, 습생식물인 갈대 숲을 이룬 황무지였으므로 침수피해가 적은 하중도 주변의 자연제방에만 취락과 농경지가 분포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홍수방지와 삼각주 개발을 위해 인공제방을 쌓고, 용수로와 배수로를 설치하여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삼각주가 비옥한 농경지로 변모했다.

용천평야는 북한의 주요미작지대로 과일·채소의 재배가 활발하며, 김해평야는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일부는 과수·파 등을 재배하는 근교농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낙동강 삼각주의 을숙도·사자도·십리 등지에는 지금도 갈대숲이 우거져 있어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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