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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오브스페인에서 남쪽으로 55㎞ 떨어진 파리아 만의 평평하고 얕은 해안, 센트럴 산맥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트리니다드 섬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며, 섬 남반부의 행정·교역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때 카리브 인디언들의 정착지였으며 뒤에는 카푸친회의 선교지가 되었다.

1786년 무상불하된 토지의 일부에 세워졌고, 아라곤 왕국의 가톨릭 왕 페르난도 2세의 이름을 따서 산페르난도라고 불렀다.

1818년 화재로 파괴된 후 재건되어 1846년 지금의 경계가 정해졌고, 1853년 자치시가 되었다. 도시경제는 1900년에 발견된 풍부한 유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주민은 대부분 동인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