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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아름다운 아콩키하 산맥 기슭, 살리 강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1565년 스페인의 식민지 총독 디에고 데 비야로엘이 테하르 강변에 있는 이바틴에 세웠는데, 이곳은 현재 살리 강의 지류인 푸에블로비에호 강변의 푸에블로비에호이다.

1850년 여러 차례의 심한 홍수로 피해를 입고 나서 수도를 살리 강 상류쪽, 강기슭에서 북동쪽으로 약 96㎞ 떨어진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코르도바에서 볼리비아에 있는 스페인인의 은광산으로 가는 주요길목으로 짐마차와 마구 거래가 번창했다. 또한 목축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페루의 광산에 사역용 가축을 공급했다.

1776년 라플라타 부왕청이 생기면서 투쿠만의 지배권은 페루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1812년 9월 24일 이 도시의 바로 북쪽에서 마누엘 벨그라노 장군의 군대가 스페인의 왕당파 군대를 완패시켰다. 그리하여 1816년 7월 9일, 리오데라플라타 연합주로부터 파견된 대표자들이 산미구엘데투쿠만에서 모임을 갖고,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선언에 서명했다.

1876년 철도가 부설되고 19세기초 사탕수수가 도입됨에 따라 상업이 번성하기 시작했다. 설탕산업은 오늘날까지 경제의 주요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후안 카를로스 옹가니아 대통령(1966~70) 정부는 몇몇 제당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공장을 건설했다. 기후가 온화하고 식물이 풍부하여 '공화국의 정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광업이 수입원으로서 큰 몫을 차지한다.

사탕수수를 이 지역에 소개한 콜롬브레스 주교의 저택, 식민시대의 성당, 독립대회가 열렸던 총독관저, 각종 박물관 등의 유명한 역사적 건축물과 1914년에 세워진 투쿠만국립대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