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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측정검사, 사회성 측정기술이라고도 한다.

J. L. 모레노가 1932년 미국 뉴욕 시의 브루클린에 있는 공립학교의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옆에 앉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개발되었다. 모레노는 이러한 실험결과를 1934년에 〈누가 살아 남을 것인가? Who shall survive?〉라는 저서로 발간했다. 이 서적이 바로 사회성 측정기술을 발달시키는 기원을 이루고 있다. 사회성 측정기술은 그후 급속히 보급되어 여러 가지 교육적 목적에 이용되고 있다.

사회성 측정기술이 보편화된 이유는 문항작성이 쉬워서 교사 누구나가 작성할 수 있으며 검사시간이 짧아서 5~6분에 실시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많이 사용되어왔다.

이 검사는 몇 가지의 효과를 갖고 있다. 첫째, 사회성 측정기술이 개인에게 사회적 적응의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못하지만 사회적 적응을 위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진단하도록 하는 자료를 제공한다. 둘째, 학교나 학급 내에는 비형식적인 여러 성격의 소집단이 형성되고 있고, 이들 집단들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도 많다. 또한 집단들이 갈등하거나 지나치게 배타적인 결속을 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성 측정기술은 학급 또는 학교 내의 집단들의 사회적 구조를 알게 해주므로 집단의 사회적 구조를 개선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좌석배치, 위원회 조직, 작업집단의 형성, 대표단 측정과 같은 집단조직을 위한 기초자료를 사회성 측정기술에 의하여 얻을 수 있다. 넷째, 학생들의 많은 문제행동들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수가 있는데, 진행중인 문제행동들은 인간관계를 잘 맺게 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지진학생들을 그들이 좋아하는 학생집단에 소속시키거나 좋아하는 학생과 짝을 맺게 함으로써 학습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주의를 끌기 위하여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또한 사회성 측정기술의 적용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이다.

사회성 측정도구를 작성함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문제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회성 측정기준이며, 다른 하나는 선택허여수(選擇許與數)이다. 전자는 어떤 기준을 사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며 이는 무엇 때문에 사회성 측정을 하느냐 하는 실시목적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후자는 몇 명까지 선택하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사회성 측정기준으로 그론런드는 다음의 6가지를 들고 있다. 일반적 기준 대 특수 기준, 강한 기준 대 약한 기준, 현실적 기준 대 가정적 기준, 개인적 기준 대 사회적 기준, 쌍방적 기준 대 일방적 기준 및 부정적 기준의 6가지이다.

사회성 측정검사의 작성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점은 첫째, 피험자에게 어떤 기준에 따라 선택할 것인지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둘째, 선택허여수를 몇 명으로 할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선택허여수는 사회성 측정의 사용목적에 따라 1, 2, 3, 5명 혹은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 셋째, 선택허여수가 2명 이상인 경우는 선호순을 표시하게 할 것인지 또는 평면적으로 나열할 것인지를 명시해야 한다. 넷째, 부정적 기준의 사용은 가능한 한 피하되 부득이한 경우는 그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다섯째, 질문은 피험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회성 측정검사는 학급의 담임이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그 결과를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측정결과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처리·해석된다. 첫째, 사회성 측정 행렬표의 작성과 해석이며, 둘째, 교우도(交友圖)의 제작 및 해석이다. 셋째, 각종 지수를 산출하고 해석하는 일이다. 지수는 집단 내에서의 개인의 지위에 관한 것과 집단의 특성에 관한 것이 있다.

이러한 사회성 측정결과를 해석함에 있어서는 최소한 다음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첫째, 사회성 측정결과는 성원들이 소망하는 잠재적인 사회적 연합의 형태이며 이것이 현실적인 관계와 반드시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둘째, 사회성 측정은 경우에 따라서 사실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수가 있다는 점이다. 셋째, 사회성 측정결과는 질문의 성질, 선택허여수, 실시의 절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교우도에 그려진 사회적 관계의 형태는 반드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점 등을 유의해서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