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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파는 유명한 순례자이자 학자인 독미('Brog-mi：992~1072)의 가르침을 따른다. 그는 탄트라 불교의 중요한 경전으로서 이 종파의 근본 경전의 하나인 〈헤바즈라 탄트라 Hevajra Tantra〉를 티베트어로 번역했다.

또한 그는 자아를 신비적으로 다시 세우는 방편으로 성적 결합의 상징을 사용하는 '람데'(lam-'bras：티베트어로 '길과 방편'이라는 뜻) 교의를 인도에서 티베트로 들여왔다. 1270~1340년에 사캬 사원의 대수도원장은 몽골 군주에게서 티베트에 대한 세속적 통치권을 부여받아 권세를 누렸으나, 몽골 왕조가 쇠퇴함에 따라 그 세력을 잃었다. 이 종파의 수호신은 사나운 형상을 한 헤바지라이다. 수도원장들은 결혼할 수 있고, 따라서 성직이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또는 삼촌으로부터 조카에게로 승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