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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평원·초지·구릉지대 등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산다. 사칼라바족은 16세기말 남서부 해안을 따라 발달했던 마다가스카르 최초의 왕국을 건설했다. 17세기 중엽 2개의 동맹왕국으로 갈라진 사칼라바족은 18세기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섬 전체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을 다스리게 되었다.

이들은 유럽인들과 활발한 교역을 벌여 소나 노예를 총 또는 공산품과 교환했다. 그러나 사칼라바 왕국이 18세기말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여 당시 세력을 넓혀가던 메리나족 왕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되었다. 1890년대에 프랑스가 사칼라바·메리나 왕국을 정복했으며 사칼라바족은 새롭게 형성된 프랑스 식민지에 통합되었다. 사칼라바족은 반유목민으로서 그들의 거주지역인 마중가·톨리아리 주(州)의 초지에 가축을 자유롭게 방목한다. 또 뭍이 얕은 강바닥에 쌀을 재배하는 원시적인 농경도 행한다.

새로운 농경지를 찾아 인구밀도가 낮은 사칼라바족 지역으로 이주해온 메리나족·베칠레오족 등 다른 종족의 진보된 경작방법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