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국왕 찰스 1세와 찰스 2세의 대표적인 지지자였다. 사우샘프턴 백작 3세의 아들 가운데 유일하게 성년까지 살아 남았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세인트 존스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찰스 1세와 의회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 의회 편에 섰으나 의회 지도자들의 폭력성에 환멸을 느껴 찰스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그뒤로는 찰스의 가장 충직한 조언자 역할을 했다. 평화를 바라고 있었던 그는 1643년 의회파 대표들과 협상을 가졌고 1645년 억스브리지에서 다시 한번 협상에 임했다.

크롬웰 공화국(Common-wealth) 시기에는 국가에 6,000파운드가 넘는 돈을 내고 나서야 영국에서 별 탈 없이 살 수 있었고 찰스 2세의 왕정복고가 이루어지자 바로 회계부 수석장관이 되었다. 이 자리에 있으면서 독직과 같은 오점을 전혀 남기지 않은 것과 국가 경제의 이익과 금융 질서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은 특별히 주목할 만한 점이었다. 아들을 남기지 않고 사망함으로써 그의 작위는 소멸되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이라는 작위명은 그의 저택이 있던 런던 홀번의 사우샘프턴로(路), 사우샘프턴가(街)에 붙여져 계속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