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정통 이슬람교도들은 이 의식을 비이슬람적인 것으로 보았고, 그들 중 더 엄격한 교도들은 수피들의 음악과 노래, 춤을 주연(酒宴)과 부도덕한 행위와 공통된 것으로 간주했다(→ 수피즘). 수피들은 마호메트 자신이 코란을 영창조로 노래하라고 했으며 예배준비를 위한 아잔(adhān：기도를 알리는 소리) 또한 영창조로 노래되었음을 지적하면서 그러한 태도들에 반발했다. 수피들은 곡조와 선율이 영혼으로 하여금 신의 실체를 더욱 깊게 깨닫게 하고 신성한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예비해준다고 주장한다.

다른 아름다운 것들처럼 음악은 아름다움의 근원인 신에게 수피를 보다 가까이 이끈다. 페르시아의 시인이자 신비주의자인 잘랄 앗 딘 알 루미(?~1273)는 "사마는 (신을) 사랑하는 자의 양식이다. 왜냐하면 그 속에는 평안하고 고요한 환상이 있고 사랑의 불은 곡조로 점화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수피들은 "진정한 신비주의자는 음악과 같은 형태들에서 자아를 상실하지 않고 다만 영적인 세계로 자신을 고양시키기 위해 그것들을 이용할 뿐이며 그런 다음 보다 깊은 의미와 실재를 경험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슬람 근본주의 율법학자들은 사마를 혁신(bid⁽ah)이라고 비난하지만 어떤 이슬람 학자들은 사마가 영혼을 신에게 더 가깝게 하므로 유익한 혁신이라고 주장한다. 마울라위야 교단들을 비롯한 많은 수피들은 사마에 춤을 곁들인다.

수피들은 가끔 자기들이 죽은 뒤 장례식에서 절대 슬퍼하지 말고, 그대신 영생에 드는 것을 기념하는 사마의 모임을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지만 수피는 사마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강한 금욕적 훈련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각 개인은 사마에 몰두하기 전에 마음이 순수하고 품성이 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음악과 노래가 그의 영성을 고양시키는 대신 저속한 본능을 자극하게 된다. 수피들 중에서도 일부는 사마를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