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독일의 교황파에 의해 콘라트 4세에 맞선 대립왕으로 선출되어 그후 널리 왕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1234년에 아버지인 플로리스 백작 4세의 뒤를 이어 홀란트 백작 빌렘 2세가 되었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는 1245년 콘라트의 폐위를 선언하고 그 대신 하인리히 라스페를 독일 왕으로 지명했으나 라스페가 1247년 2월 16일에 세상을 떠나자, 빌헬름이 그의 뒤를 이어 독일 왕으로 선출되었다.

1248년 11월 1일 아헨에서 대관식을 올렸으나 콘라트 왕이 1251년말에 독일을 떠나 이탈리아(콘라트는 이곳에서 시칠리아 왕이 되었음)로 가기로 결심할 때까지는 독일 소수 국가의 왕에 불과했다. 1252년 3월 25일 작센 공 알베르트와 브란덴부르크 변경백 요한 및 오토에게 왕으로 인정받았고, 1254년에는 라인 도시 동맹으로부터 지지받았다.

라인 지방에서 그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자 쾰른의 콘라트 대주교(대관식 때 그에게 왕관을 씌워준 사람)는 1254년말 그를 퇴위시키고 대신 보헤미아의 오타카르 2세를 독일 왕위에 앉힐 계획을 세웠다. 이 음모는 교황 알렉산데르 4세에게 저지당했다. 한편 그는 홀란트 백작으로서 하를렘·델프트·미델뷔르흐·알크마르 같은 도시의 발전을 장려했는데, 이 도시들은 모두 교역 중심지가 되었다. 그는 프리지아 지배를 확고히 하려다가 전투중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