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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오례의 하나.
군주와 신하가 만나는 의례와 외교사신을 접대하는 의례를 모은 것이다. 원래 〈주례〉에서는 천자와 제후가 만나는 의례로 춘하추동의 정례회견과 임시회동 등을 규정한 것이었다. 이것이 당나라 때 중국과 주변국이 만나는 의례가 되었고, 송대에는 대조회의·황태후수렴의·백관전대 등과 같이 천자와 신하가 만날 경우와 외국군장래조처럼 중국 황제와 주변국 사신이 만나는 경우가 합쳐져서 정비되었다.
고려의 빈례는 당제의 영향을 받아 외교관계가 주가 되는데, 〈고려사〉 예지의 빈례조는 북조와 대명을 구분하여 명나라 이전의 송·금·요·원 등의 국가는 북조로 묶어 이들 사신을 영접하는 의례를 수록했다. 그러나 이는 고려시대 빈례의 전부가 아니고 조선시대 〈고려사〉 편찬자들의 시각이 많이 작용한 결과로 생각된다. 내용에서는 조선시대에서 명나라 사신을 맞이할 때보다도 고려가 의례상에서 위상이 더 높게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조
선에서의 빈례는 송과 달리 외교관계 의례로 국한되었는데, 중국 사신과의 의례와 주변국가 사절의 의례로 나뉘어 서술되어 있다.→ 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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