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멕시코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다. 빅토리아는 법대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운동에 가담했으며, 1812년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 휘하에서 싸웠다. 그는 멕시코 독립이라는 대의에 헌신하겠다는 결의의 표시로 자기 이름까지 바꾸었다(멕시코의 수호신이었던 과달루페의 성모 마리아 이미지는 반란의 상징으로서 받아들여져왔음). 모렐로스가 죽자 빅토리아는 베라크루스와 푸에블라 일대의 산악지역에서 스페인에 대항하여 게릴라전을 벌였다.

1821년에 아구스틴 데 이투르비데가 권력을 잡자 처음에는 그를 지지했지만, 1822년에 이투르비데가 모든 정치적 반대파를 체포하고 의회를 해산시키자 그를 비난하고 1823년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아나의 봉기에 가담했다.

봉기가 성공한 뒤 빅토리아는 멕시코 최초의 민선 대통령(1824~29)이 되었는데 그는 정직하고 겸손하며 용감한 장군이었지만 대통령직에는 잘 맞지 않았다. 행정 경험이 없었으므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정치적 논쟁과 정적들의 권모술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자신이 신임하던 사람에게도 이용당하곤 했다. 또한 국내 발전이 거의 없었고 경제도 혼란에 빠졌다.

빅토리아가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 이투르비데는 처형되었다. 그는 대외 문제 처리에는 훨씬 능숙한 편이어서 모든 주요열강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집권기간 동안 최악의 사태는 1827년 부통령인 니콜라스 브라보의 반란이었는데 이 반란은 혁명운동 시절부터 동료였던 산타 아나 장군과 빈센트 게레로 장군이 쉽게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