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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맥도널드 햄버거 '빅맥'의 가격에 기초해 전 세계 120여 개국의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주요 지수. '일물일가의 법칙'과 '구매력 평가' 이론을 전제로 하여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상품인 빅맥 1종을 기준으로각국 환율의 적정성을 비교하는 개념으로, 경제상황과 경쟁상품 유무, 지대와 인건비 등 국가별로 빅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개요
맥도널드의 대표 메뉴 '빅맥(Big Mac)'의 세계 120개국 가격을 달러로 환산하여, 미국의 빅맥 가격과 비교하여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평가하는 지수. 빅맥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손쉽게 사먹을 수 있으며, 크기·재료·품질 등이 일정하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1986년부터 분기마다 한 번씩 발표하기 시작했다. 즉,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나 값이 거의 일정한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서 국가 간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각국 환율의 적정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빅맥지수를 이용한 비교경제이론을 버거노믹스(햄버거 경제학)라고도 한다.
배경 이론
빅맥지수는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과 '구매력 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 이론을 전제로 한다. 일물일가의 법칙은 모든 개별적인 상품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고정적인 가격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은 스웨덴의 경제학자 구스타프 카셀(Gustav Cassel)이 제시한 구매력 평가설의 근간이 되었는데, 이에 따라 카셀은 두 국가 사이의 통화 교환비율은 각국의 구매력의 비율로 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미
환율이 구매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고, 빅맥의 가격 역시 나라마다 다른 경쟁 상품의 유무, 지대와 인건비 등 많은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빅맥지수가 항상 정확한 현실을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시장 환율과 적정 환율 사이의 차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수로 받아들여진다. 스타벅스 커피 가격에 기초해 작성되는 '라테지수' 역시 주요 국가의 물가 수준과 적정 환율을 비교하는 지수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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