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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철을 제외한 금속을 각종 사용목적에 적합하게 조성과 조직을 조절하여 가공성형하는 공업.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비철금속은 구리, 납, 아연, 알루미늄, 주석, 니켈이다. 한국의 비철금속산업은 주로 구리, 알루미늄, 납, 아연의 제련과 가공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의
철을 제외한 금속을 압출(押出)해 정제(精製)하고 각종 사용목적에 적합하게 조성과 조직을 조절하여 가공성형하는 공업. 비철금속공업은 다른 산업과 관련이 깊은 소재형 산업으로 자본집약도가 높고 에너지 소비가 크다.
종류
보통 비철금속공업의 주요 4대 생산재료는 구리·알루미늄·아연·납이며,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비철금속인 주석과 니켈이 주요 비철금속에 포함된다.
특징
이 금속들의 생산량은 다른 비철금속보다 월등히 많으나 철강 생산량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진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비철금속공업의 특성인 높은 자본집약도와 많은 에너지 소비량이다. 예를 들면 알루미늄은 '전기 통조림'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량의 전기(알루미늄 지금 1t의 전해에 필요한 전력이 약 1만 5,000kW)를 소모하므로 한국과 같이 수력자원이 풍부하지 못해 전력값이 비싼 지역에서 알루미늄 제련이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현황
초도체(超導體), 열교환기, 동력발생 장치 등에 많은 새로운 구리합금이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항공기 이외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은 동력전달과 열교환기의 부품에 많이 사용되게 되었다. 또 초음속 항공기 및 항공기의 출현은 내열합금을 필요로 하게 되어 여기에 필연적으로 타이타늄 합금의 개발을 촉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비철금속재료는 철강재료에서 나타낼 수 없는 특수성 때문에, 비철금속재료가 자원·생산량·원가면에서 철강재료와 비교할 때 월등히 이용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비철금속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비철금속공업
한국의 제련은 1915년 진남포제련소가 설립되면서부터 시작되어 그후 1930년대까지 원산·흥남·용암포·해주·장항 등 6개의 건식제련소가 세워졌다. 이중 장항제련소는 남한 최초의 비철금속제련소로 국내의 비철금속공업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8·15해방 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장항제련소를 중심으로 성장해오다가 동신금속광업과 대한알루미늄이 납·아연·알루미늄의 제련설비를 갖추었고, 1970년대에 들어와 고려아연이 아연·구리 제련공장, 온산의 구리제련공장을 세워 성장기반이 마련되었다.
그후 1980년대에 들어와 공해문제를 일으키던 용광로 대신 조동(粗銅)을 들여 전기 처리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여 전기동을 생산하는 반사로법으로 바뀌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비철금속제련 분야에는 LS MnM(구리), 고려아연·영풍·풍전비철(아연), 고려아연·단석산업·삼지금속공업·중일(납), 코리아니켈(니켈), 나이스엘엠에스(마그네슘) 등의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비절금속가공 분야에는 풍산·이구산업·하나금속·대창·KBI메탈(구리), 노벨리스코리아·조일알미늄·동원시스템즈·동일알루미늄·롯데알미늄·삼아알미늄·한국알미늄·동양A.K코리아·알루코·세아항공방산소재·나이스엘엠에스·우일금속·씨엔리(알루미늄), 삼화비철공업·스틸싸이클에스씨(아연), 대구텍(텅스텐) 등의 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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