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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결핵 예방 백신. 1908년 프랑스의 칼메트와 게랭에 의해 개발된 후, 1921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매년 1억 명의 영유아가 접종을 받고 있다. 4주 이내의 신생아와,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가 음성인 결핵 미감염자가 접종 대상이 된다. 한국에서는 주로 피내투여 방법과 경피투여 방법으로 접종하며, 균주로는 대니쉬 균주와 도쿄 군주가 사용된다. 12개월 미만의 유아는 0.05ml, 1세 이상의 유아는 0.1ml의 BCG를 접종 받는다.
개요
결핵균의 균주를 약화시켜 만든 결핵 예방 백신.
역사
1908년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칼메트(Albert Calmette)와 게랭(Camille Guérin)에 의해 개발되었다. 칼메트와 게랭은 결핵 유방염을 앓고 있는 소로부터 소결핵균 마이코박테리움 보비스(Mycobacterium bovis)를 얻어 13년 동안 총 231번을 계대 배양한 끝에 독성이 소실된 균을 얻었다. 소결핵균은 인간의 결핵균과 유전자 구성이 98% 일치하기 때문에 이를 결핵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BCG'라는 명칭은 BCG를 개발한 칼메트와 게랭의 이름 앞머리에서 따서 명명되었다. 1921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하기 시작했고, 1974년 WHO의 예방접종 확대 사업에 포함되어 지금까지 매년 1억 명의 영유아가 BCG를 접종하고 있다.
종류
BCG는 초기 균주와 후기 균주로 나뉜다. 초기 균주는 후기 균주에 비해 특정 유전자의 소실과 획득, 변이가 적다. 초기 균주로는 러시아(Russia) BCG-Ⅰ균주, 도쿄(Tokyo) 172 균주, 모로(Moreau)-RJ 균주, 스웨덴(Sweden) 균주 등이 있다. 후기 균주로는 파스퇴르(Pasteur) 11732P2 균주, 대니쉬(Danish) 1331 균주, 글락소(Glaxo) 균주 등이 있다.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피내용 백신인 대니쉬 균주와 경피용 백신인 도쿄 균주이다.
접종
대상
BCG 접종 대상은 결핵 미감염자, 즉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음성인 사람과 4주 이내의 신생아이다.
투여법
BCG는 경구, 경피, 피내, 피하 등 여러 방법으로 투여할 수 있다. 주사기를 사용하여 표피 바로 밑의 진피층에 약물을 투여하는 피내투여 방법과 피부에 약물을 도포한 후 도장처럼 생긴 도구로 피부에 상처를 내 약물을 주입하는 경피투여 방법이 널리 쓰인다. 피내투여법은 일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림프절염이나 궤양과 같은 이상반응의 빈도가 다른 투여방법에 비해 높다는 단점도 있다.
주의 사항
BCG는 빛에 매우 약하다. 직사광선이나 산란광이 비치면 5분에서 15분 사이에 빠른 속도로 사멸하므로 밝은 곳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건조상태로 2~8℃에서 보관할 경우 18개월간 유효하며, 반드시 냉장상태로 운송해야 한다. 결핵을 앓았던 사람이나 현재 치료 중인 환자,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 면역체계와 관련된 중증 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환자 등은 BCG를 접종해서는 안 된다. 피부감염, 화상 등이 있을 때는 접종을 연기하고 무감마글로불린혈증 환아에게는 접종해서는 안 된다.
현황
서유럽과 북아메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결핵을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여기지 않으므로 BCG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 유병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신생아에게는 BCG 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모든 보건소에서 BCG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12개월 미만의 유아는 0.05ml, 1세 이상의 유아는 0.1ml의 백신을 경피용이나 피내용으로 투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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