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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무당이나 개인이 혼자서 치성을 드리는 행위.
'빈다'에서 파생된 말로서 비념이라고도 하며, '손을 모두어 빈다'는 뜻에서 손빔이라고도 한다. 비손에서 비는 행위인 축원덕담은 '비나리'라고 한다. 비손의 기원은 약한 인간이 무언가에 의탁하여 비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
무속의례는 크게 굿과 비손으로 나뉜다. 반드시 노래와 춤·공수, 여타 복잡한 형식이 뒤따르고 장구·북·징·피리 등의 잡이들이 수반되는 의례를 굿이라 하며 비손은 이러한 가무 없이 간단히 정성만을 올린다.
정초에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택, 10월 상달에 농사의 풍요를 감사드리며 집안 신에게 햇곡식과 햇과일을 천신하는 상달고사 등에서 비손을 많이 한다. 소박하게 청수를 떠놓고 빌거나 시루떡을 준비하기도 한다. 특히 집안에 환자가 생겼을 때에도 비손을 행한다. 무당이 와서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이 직접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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