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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1930년대에 그가 감독한 작품들은 내용과 주제 면에서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가장 창조적인 작품에 속하며, 이들은 현대생활의 이상과 환멸이라는 주제를 비교적 철저하게 다루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5센트 극장에서 영사기사의 조수로 일했다.

1915년 할리우드로 가서 소품담당, 시나리오 작가, 뉴스 영화의 촬영기사, 조감독으로 활동했고 그의 아내 플로렌스 비더(1925 이혼)는 유명한 무성영화 배우가 되었다. 3년 뒤인 1918년 비더는 그의 초기 영화를 감독했다. 제1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대행진 The Big Parade〉(1925)은 대단한 성공이었고 그의 명성을 확립했다. 인물묘사와 사회의식에 대한 날카로운 판단력이 돋보이는 이 영화에 이어, 무성영화의 걸작 〈군중 The Crowd〉(1928)은 꿈에 부풀어 인생을 출발하는 아주 평범한 한 미국인이 현대 대도시 생활의 사회적 병폐에 점차 좌절되어가는 모습을 냉혹하고 침울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흑인 배우들만 출연시킨 최초의 할리우드 영화 〈할렐루야! Hallelujah!〉(1929), 뉴욕 하층계급의 삶을 다룬 엘머 라이스의 희곡을 각색한 비극영화 〈거리 풍경 Street Scene〉(1931), 협동농장의 결성을 다룬 〈일용할 양식 Our Daily Bread〉(1934), 폴란드계 이주민의 풍습을 섬세하게 묘사한 〈결혼식날 밤 The Wedding Night〉(1935), 웨일스의 광산마을에서 벌어지는 의사의 투쟁을 그린 A. J. 크로닌의 소설을 각색하여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성채 The Citadel〉(1938) 등이 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1939) 가운데 흑백화면(캔자스 장면) 부분도 감독했다. 1940, 1950년대에 감독한 주요작품으로는 〈원천 The Fountainhead〉(1949)·〈백주의 결투 Duel in the Sun〉(1946)·〈전쟁과 평화 War and Peace〉(1956) 등이 있다. 자서전 〈나무는 나무이다 A Tree Is a Tree〉(1953)에는 영화의 발달에 관한 귀중한 정보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