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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및 형태

오스트레일리아, 폴리네시아 등지에 분포하는 비단구렁이류는 전체 6속17여 종이 있다. 머리 크기에 비해서 대개 매우 긴 이빨을 가지고 있는 비단구렁이는 앞위턱뼈에도 이빨이 있다.

그물눈비단구렁이는 몸통이 비교적 가늘고 얼룩이 있는 종으로, 미얀마 남부지역에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지까지 분포한다. 이 종은 일반적으로 도시지역의 강둑 근처에 서식하는 종으로 대개 8m 정도의 몸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이라 볼 수 있으며, 9.6m나 되는 것도 기록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살레바부 섬에서는 14세 된 말레이인 소년이 이 종의 뱀에게 잡아 먹힌 기록도 있다.

인도비단구렁이는 남아시아 전역에 흔히 서식하는 종이다. 몸통은 굵고 몸길이는 보통 4m 이하이지만 때때로 2배 이상의 길이를 가진 것도 있다. 이 종은 축제 시 조련사가 다루는 종이다. 짧은꼬리비단구렁이는 몸길이 2.7m 정도로 말레이 반도, 수마트라, 보르네오 섬에 분포하는 종으로 붉은색을 띤다.

아프리카비단구렁이는 바위비단구렁이(rock python)라고도 부르며 몸길이가 7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몸길이가 1.5m 정도인 공비단구렁이는 서아프리카 적도지역에만 분포하는 종으로 머리를 안쪽으로 하여 몸을 단단한 공 모양으로 감는다.

생태

모든 종이 알을 낳는데, 몸 크기에 따라 15~100여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대개 암컷이 60~80일간 알을 품는다. 대부분의 비단구렁이가 야행성이지만 이동하거나 햇볕을 쬐기 위해 낮에도 움직인다. 큰 것은 작은 염소나 돼지 또는 사슴도 삼킬 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작은 먹이들을 먹으며 인가 근처에 사는 것들은 때때로 쥐를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