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B형 간염에 대한 항체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을 발견하여, 다른 연구자들이 그 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감염성 바이러스성 질환의 기원과 전파에 관한 연구로 1976년에 D. 칼턴 가이두섹과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블럼버그는 컬럼비아대학교 내과 외과 대학에서 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1957), 메릴랜드에 있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리의학과 유전학과의 과장이 되었다(1960). 또한 필라델피아에 있는 암연구소의 임상연구 부문 부책임자로 임명되었고(1964),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의학·인류유전학·인류학 교수로 재임했다.

1960년대초에 블럼버그는 서로 다른 인종이나 민족집단의 성원들이 질병에 대한 반응과 감수성이 왜 다른가를 밝히기 위한 시도로써, 매우 광범위한 인구로부터 채취한 혈액표본을 조사했다. 1963년에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혈청에서, 그가 나중에 간염 중에 가장 심각한 형태인 B형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결론지은 항원을 발견했다(1967). 신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오스트레일리아 항원의 발견으로 인해 B형 간염을 전파시킬 수 있는 혈액 공여자를 선별해내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블럼버그는 계속된 연구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 항원에 대한 항체의 형성은 바이러스에 더 심하게 감염되는 것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82년에 오스트레일리아 항원을 이용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미국에서 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