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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랜타이어 주의 시레 고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1,039m의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열대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 이 지역의 기후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12~3월)와 서늘한 계절(4~8월) 및 무더운 계절(9~11월)로 나뉜다.

블랜타이어는 원래 1876년에 스코틀랜드 교회 선교기지로 세워졌는데,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태어난 스코틀랜드 마을의 이름을 따서 블랜타이어라고 부르게 되었다. 1883년 이곳에 영국 영사관이 설립되었고, 1895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얻어 말라위에서 가장 오래된 지방자치단체가 되었다. 식민지시대의 상아 무역은 이 도시가 오늘날 중요한 상업 및 유통 중심지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다.

1956년 블랜타이어는 동쪽으로 11㎞쯤 떨어져 있는 림베 시와 통합했는데, 1909년에 건설된 림베는 모잠비크의 베이라와 짐바브웨의 하라레(옛 이름은 솔즈베리)까지 지선을 갖고 있는 말라위(그당시에는 니아살란드)철도회사를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였다. 통합한 도시를 블랜타이어림베라 부르기도 한다.

이 도시에는 2개의 성당과 말라위대학교 공과대학이 있다. 치치리 산업 단지에서 이루어지는 경공업으로는 구두 제조, 옥수수 제분, 양조, 청량음료·빵 생산, 염색 및 담배 제조 등이 있다. 블랜타이어는 이 지역의 상업 및 행정 중심지 역할을 맡고 있는 반면, 림베는 주로 인도인이 장악하고 있는 도매업과 말라위 담배 경매의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