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윌리엄블랙우드앤드선스출판사를 설립했다. 희귀 고서적 판매술을 배운 뒤 1804년 에든버러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1810년 무렵에는 런던의 여러 출판인을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활동했고 자비로 출판했다. 1816년에 월터 스콧의 〈나의 지주 이야기 Tales of My Landlord〉를 펴냈다.

1817년에는 〈에든버러 먼슬리 매거진 Edinburgh Monthly Magazine〉지를 창간했는데, 이것은 뒤에 〈블랙우즈 에든버러 매거진 Blackwood's Edinburgh Magazine〉으로 개칭했고, 1905년부터는 〈블랙우즈 매거진 Blackwood's Magazine〉이라 불렀다. 휘그 당의 〈에든버러 리뷰 Edinburgh Review〉지에 대응하는 토리 당의 잡지로 만든 이 잡지는 에든버러 휘그 당원은 물론 리 헌트와 그의 동료 시인들을 런던 시인파라고 비꼬아 부르며 공격해 악명을 얻었다. 또한 이 잡지는 이야기·시·연재소설을 펴내면서 부수가 늘었다. 뒤에는 논쟁적인 자세를 많이 탈피하게 되었고 폭넓고 꾸준한 문학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초기에 이 잡지에 기고한 사람 가운데 스콧, 제임스 호그, 토머스 드 퀸시 등이 있다.

블랙우드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인 알렉산더(1806~45)·로버트(1808~52)·존(1818~79)이 경영했다. 이들은 1840년에 사업을 확장해 런던 사무소를 세웠고 1847년에는 에든버러 인쇄소를 세웠다. 이들 이후에는 회사의 경영권이 차례로 윌리엄 블랙우드(1836~1912), 조지 블랙우드(1876~1942), 제임스 블랙우드(1878~1951)와 창업자의 고손인 조지 더글라스 블랙우드(1909 출생)에게 넘어갔다.

19세기 중엽 이후 이 잡지는 조지 엘리엇, 에드워드 불워 리턴, 찰스 레버, 앤소니 트롤롭, 조셉 콘래드가 쓴 작품들을 연재했고 곧이어 단행본으로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