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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브리티시오버시항공사(BOAC,1939 설립)와 브리티시유러피언항공사(BEA,1946 설립) 및 이들과 관련된 회사들이 합병하여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에는 국영회사였으나 1987년 민영화되었다. 이 항공사는 세계 각 지역의 도시로 취항하고 있으며, 정기국제노선에서 다른 어떤 항공사보다 많은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주요자회사에는 북해의 유전·가스 사업 운영에 주로 참여하는 브리티시에어라인헬리콥터스, 지역항공망과 호텔을 경영하는 브리티시항공연합회사, 여러 항공사와 정부에 원거리 통신 및 기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인터내셔널에어라디오 등이 있다. 이 항공사의 연혁은 1924년 3월 31일부터 시작되는데, 핸들리페이지운송회사·인스톤항공사·다임러항공·브리티시마린항공사 등 당시 전후 4개의 작은 회사가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합병되어 국제항로 개척에 선구적이었던 임피리얼항공사로 설립되었다.

영국 및 해외노선 총 2,830㎞ 구간을 물려받은 임피리얼항공사는 유럽과 멀리 인도, 말레이 반도, 홍콩 등지의 아시아 및 오스트레일리아에까지 확장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아프리카의 영국령들까지도 연결했다.

한편 1935년 또다른 3개의 항공사 즉, 힐먼스항공사·스파탄항공사·유나이티드항공사의 합병으로 국내 및 북유럽 취항을 담당하는 브리티시항공사가 설립되었다.

1938년 11월 비효율적이라는 의회의 조사에 따라 정부는 임피리얼항공사와 브리티시항공사를 합병하여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1939년 11월 24일 BOAC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다.

1946년 8월 1일, 이전에 BOAC의 일부였던 BEA는 BOAC에서 분리되어 고유명의로 국영회사가 되었으며, 영국 본토인 브리티시 섬과 유럽 대륙의 항공노선을 주로 맡았다. 1952년 5월 2일 BOAC는 드하빌랜드코메트 1호로 런던과 요하네스버그 사이에 세계 최초로 제트 여객기로만 구성된 정기 여객수송업무를 도입했다. 1958년 10월 4일에는 세계 최초로 제트기를 이용하여 런던과 뉴욕 사이의 대서양 횡단업무를 시작했다.

특별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1971년 의회는 민간항공법령(Civil Aviation Act)을 제정했는데, 이로써 1974년 공식적으로 BOAC·BEA가 해체되었고 그들의 자산과 부채는 새로 설립된 브리티시항공사로 넘겨졌다.

1976년 1월 21일 브리티시항공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에르프랑스와 합작하여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 비행기로 정기 승객수송업무를 수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은 처음에 런던-바레인 노선에, 1977년에는 뉴욕 노선에 콩코드를 투입했으며, 프랑스는 파리-리우데자네이루 노선에 콩코드를 취항시켰다.

1987년초 영국 정부는 대규모 주식공개를 통해 브리티시항공사를 일반에게 매각했다. 그해말, 새롭게 민영화된 브리티시항공사는 영국과 미국 사이의 노선에 취항하고 있던 작은 경쟁회사인 브리티시칼레도니아항공사를 인수했다. 브리티시항공사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항공운송회사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