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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의 대표적 감성소설(novel of sensibility：등장인물들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극도로 감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소설) 가운데 하나인 〈점잖은 바보 The Fool of Quality〉로 잘 알려져 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다니다가 법률을 공부하기 위해 1724년 런던에 갔다. 그곳에서 알렉산더 포프와 친하게 지냈으며, 조너선 스위프트와는 그 전에 이미 아일랜드에서 만났다. 1739년 유명한 희곡 〈조국을 구한 구스타부스 바사 Gustavus Vasa, the Deliverer of His Country〉를 썼는데, 총리 로버트 월폴 경을 악역으로 묘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공연이 금지되었다. 브룩은 아일랜드로 돌아왔고, 이 희곡은 인쇄되어 그뒤 더블린에서 〈애국자 The Patriot〉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다.

소설 〈점잖은 바보〉(1765~70)는 한 이상적인 귀족의 교육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두서 없이 늘어놓은 작품이다.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이 소설의 도덕적 내용에 마음이 끌려 1780년 축약판을 펴냈으며, 그뒤 목사이며 작가인 찰스 킹즐리 역시 그점에 매료되어 1859년 브룩을 격찬한 전기적 서문을 덧붙여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