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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과 20세기초에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 분야의 포괄적이며 권위 있는 연구를 통해 이 분야에서 탁월한 위치를 차지했다.

청년학자로서 이미 브루크만은 새롭게 출현한 소장문법학자들, 즉 신문법학자들을 지지했는데, 당시 신문법학파는 언어학에 대한 교조적 접근방식을 거부하고 음운법칙의 신성불가침을 주장했으며, 방법론에 있어 엄밀한 연구방식을 주장하고 있었다.

비음에 대한 그의 독창적인 연구서 간행은(1876) 신문법학파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브루크만은 〈형태론 연구 Morphologische Untersuchungen〉(1878)의 제1권 편집에도 참가했는데, 여기서 그는 신문법학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1891년 빌헬름 슈트라이트베르크와 공동으로 〈인도게르만어 연구 Indogermanische Forschungen〉지를 창간했다.

브루크만은 교수생활(1887~1919)의 대부분을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산스크리트와 비교언어학을 가르치며 보냈다. 그는 저술활동이 왕성한 연구자이자 예리한 통찰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탐구자 였으며 이론적 제반 원칙의 엄격한 수호자로서 당시의 문법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구심점이 되었다. 400여 편에 이르는 출판물 가운데 그의 명성을 가장 탄탄하게 뒷받침한 것은 음성과 형태를 다룬 2권의 책으로, 이 책들은 5권으로 된 〈인도게르만어 비교문법 개요 Grundriss der vergleichenden Grammatik der indogermanischen Sprachen〉(1886~93)에 포함되어 있다.

이 전집 가운데 나머지 3권은 통사론에 관한 것으로, 베르톨트 델브뤼크가 썼다. 1897~1916년에 책의 내용을 대폭 증보한 재판이 나왔다. 〈인도게르만어 비교문법 개요〉는 지금까지 씌어진 문법책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저서일 뿐 아니라, 인도유럽어에 관한 위대한 저서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한 현상들을 다루는 브루크만의 능력은 그의 모든 연구에 잘 나타나 있으나 〈인도게르만어 비교문법 개요〉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