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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세밀하고 기법이 꼼꼼한 판화와 소묘로 유명했다. 괴팍하고 공상적이었던 그의 많은 작품들에는 환상적·이국적이거나 심지어 전율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석판화를 개척하고, 〈죽음의 희극 Comedy of Death〉과 같은 특이한 작품들을 제작하여 다른 석판화가들의 이와 비슷한 작품들에 영향을 미쳤다. 빅토르 위고, 테오필 고티에, 샤를 보들레르 등 당대의 작가들이 그의 작품에 감탄했다.

브레스댕의 생애의 초반기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1848년 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그는 파리에 살고 있었는데, 그때 프랑스를 도보로 두루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1853~57년에는 툴루즈에, 1860~61년에는 보르도에 머물렀으며, 여기에서 그의 대표작 〈선한 사마리아인 The Good Samaritan〉을 제작했다. 그후로도 정처없는 여행을 계속하여 1870년대초에는 캐나다에서 오래 머물렀으며, 1876년에 무일푼으로 프랑스에 돌아왔다.

그는 어떤 유파에도 소속되지 않고 계속 독자적으로 활동했으므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거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점이 넘는 그의 독특한 판화들은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