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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공화국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을 여러 번 지냈다. 브라보와 그의 가족은 1811년 농민 지도자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 이 파본 일파에 가담해 부유한 크리올(Creole)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대(對)스페인 전쟁을 지지했다. 이로써 그들은 농민폭동이라 여겨지던 운동을 전면적인 혁명운동으로 변화시키는 데 가담했다.

브라보는 스페인에 항거한 독립전쟁(1810~21) 동안 멕시코 군대를 지휘했다. 그뒤 아구스틴 데 이투르비데가 이끄는 멕시코 최초의 독립정부(1821~23)에 들어가 멕시코 공화국 창건(1823)을 주도한 집행부서에서 활동했다. 공화국 부통령을 지냈으며(1824~27) 1830년대에는 대통령을 한 차례 지냈다.

미국과 벌어진 멕시코 전쟁 기간(1846~48)에는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으면서 푸에블라·베라크루스·오악사카·타바스코의 사령관직도 겸직했다. 1847년 멕시코 시의 외곽에 있는 차풀테펙 요새를 지휘하면서 미군의 포위에 저항했으나 요새를 방어하는 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