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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에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쓰이고 목재를 얻을 수 있는 관목 또는 교목이다.

잎끝에는 뻣뻣한 털이 있고, 도토리에는 털이 많은 깍정이가 있으며 쓴맛이 나는 씨는 2년에 걸쳐 익는다. 베루티나참나무·리브참나무류·윌로우오크(워터오크·로럴오크·슁글오크 포함)·핀오크도 여기에 속한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목재로서 중요한 루브라참나무(Quercus rubra)와 팔카타참나무(Q. falcata) 2종의 교목을 붉은참나무라고 한다.

루브라참나무는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하는데 빨리 자란다. 나무 끝이 둥그렇게 자라고 넓게 퍼지는 교목으로 키는 25m 정도이나 때로는 45m에 이르기도 한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7~11갈래로 갈라지고 길이는 20㎝ 이상이며 윗면은 흐릿한 녹색, 뒷면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털이 있다. 가을이 되면 잎은 붉은빛이 나는 오렌지색으로 변하지만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도토리는 길이가 약 3㎝이고 아랫부분이 얕은 깍정이에 싸여 있다.

팔카타참나무도 관상용으로 심는데 뿌리는 더 깊이 내리고 줄기는 더 짧다. 잎은 2가지 형태가 있는데 하나는 끝만 3갈래로 갈라지며 또 하나는 깊게 5~7갈래로 갈라진 후 끝이 다시 나누어진다. 모두 길이가 약 18㎝이고 윗면은 광택이 나는 어두운 녹색, 아랫면은 녹색이며 털이 있다.

가을이 되면 오렌지색에서부터 오렌지색이 도는 갈색으로 색깔이 변한다.

'cherry-bark oak' 또는 'swamp red oak'는 팔카타참나무의 한 변종(變種)으로 목재로서 중요하고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이 나무는 키가 더 커서 36m에 이르며 잎은 크기가 고르게 5~10갈래로 갈라지고 길이가 23㎝ 정도 된다. 회갈색과 검은색을 띠는 나무껍질은 비늘 모양으로 미국벚나무와 비슷하다.

쿠에르쿠스 코키네아(Q. coccinea), 쿠에르쿠스 누탈리이(Q. nuttallii), 쿠에르쿠스 스후마르디이(Q. shumardii)는 북아메리카 동부 및 남부산 교목이며 목재용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쿠에르쿠스 코키네아는 급격히 가늘어지는 짧은 줄기가 있고 갈라진 잎은 거의 둥글다. 가을에는 잎이 주홍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관상식물로 인기가 있다. 쿠에르쿠스 누탈리이는 가느다란 교목으로 종종 피라미드형을 이루기도 하며, 줄무늬가 있는 긴 타원형의 도토리를 빼고는 쿠에르쿠스 코키네아와 비슷하다.

쿠에르쿠스 스후마르디이는 저지대에 사는 큰 교목으로 키가 23m 정도에 이르며 왕관 모양을 한 길고 뚜렷한 줄기가 있고, 잎은 7~9갈래로 갈라진다. 쿠에르쿠스 텍사나(Q. texana)는 키가 10m 정도이고 때때로 쿠에르쿠스 스후마르디의 작은 변종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쿠에르쿠스 마릴란디카(Q. marilandica)는 북아메리카 동부의 모래가 많은 땅에서 들짐승들의 은신처 역할을 하는 식물로, 키가 9~15m 정도 자라며 잎은 끝이 넓고 3갈래로 갈라진다. 잎의 윗면은 광택이 나는 어두운 녹색이며 뒷면은 녹색이고 털이 있다. 목재시장에서는 모든 붉은참나무 무리에서 얻은 목재를 '레드오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