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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불갑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
보물 제830호. 앞면 3칸, 옆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잡석으로 쌓은 2층 기단 위에 원형 주춧돌을 놓고 배흘림 기둥을 세웠으며, 보통 출입문은 앞에 내는데 이 건물에서는 앞면 3칸에 모두 3짝 꽃살문을 달아 창 역할을 하도록 하고 동쪽 벽 가운데 칸에 문을 낸 것이 특징적이다. 기둥 위에 창방과 평방을 두르고 짜올린 공포는 내3출목·외2출목으로 된 다포계이다. 작은 규모의 건물 내부를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 사천주를 세우고, 그 안에 불단과 닫집을 설치한 것도 특이하다. 또한 불단이 서쪽 끝에 있어 본존불이 동향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은 드문 예로서 부석사 무량수전에서나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규모이며, 조선 후기에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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