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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유전구에는 12개가 넘는 거대 유전과 수십 개의 소규모 유전 및 가스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유전들이 개발되고 있다. 북해유전구의 대표적인 유전은 에코피스크(Ecofisk)·포티스(Forties)·블렌트(Blent) 유전 등이다.

원유매장량은 약 230억 배럴로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유전구이며, 원유는 유황분이 매우 적은 경질유(硬質油)이다. 집유장은 지루·배사구조·암염돔 등과 같이 여러 가지의 형태로 나타나며, 이곳에 나타나는 저류암은 대부분 여러 차례의 퇴적순환을 거친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전구의 개발은 1958년 네덜란드의 영해에서 대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유전은 1967년에 덴마크 연안에서 발견되었으며, 1969년에는 영국과 노르웨이의 중간지점에서 에코피스크 유전이 발견되었다. 또한 매장량이 약 20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티스 유전은 1970년에 스코틀랜드 연안에서 발견되었다. 1970년 이후에도 북해유전구에서는 계속해서 많은 유전들이 발견되어 개발중이며, 1971년부터 부분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1975년에 에코피스크 유전과 포티스 유전에서 본격적인 원유생산이 시작되었다.

북해유전구의 일부 유전들은 생산된 원유를 파이프를 통해 육지로 직접 수송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송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는 유전은 포티스·파이퍼(Piper)·토르(Tor) 유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