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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 중 하나.
북쪽으로 알래스카 경계 부근 얘커탯 만에서 남쪽으로 캘리포니아 북서부 멘더시노 곶에 이르는, 좁지만 풍요한 연안지대와 가까운 여러 섬에 살았다. 남북에 걸쳐 살던 여러 언어 집단으로는 틀링깃·하이다·침시아·북콰큐틀(헤일추크)·벨라쿨라·남콰큐틀·눗카·해안살리시·킬류트치마쿰·콸히오콰·치누크 족 등이 있다. 오리건 연안과 캘리포니아 북서부지역에 살던 더 작은 규모의 부족들로는 틸라무크족·앨시족·슈슬로족·움프콰족·쿠스족·투투트니톨로와족·유로크족·위요트족·카로크족·후파족 등이 있다.
이들은 주로 사냥과 채집으로 생활을 했다.
대부분 연어와 해변에 흔한 연체동물을 잡아 식량으로 삼았다.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았는데 주민이 수백 명이나 되는 마을도 있었다. 영구부락에 있는 집은 직4각형 평면 둘레를 판자로 둘러친 형태였으며 여러 가족이 살 수 있도록 크게 짓는 것이 보통이었다. 주민들은 연어떼나 수확의 변동에 따라 계절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언제나 영구정착지로 돌아왔다. 한 부족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은 추장으로서 직계혈통에 따라 지위가 세습되었다. 추장은 고기잡이 때를 정하고 계절이 바뀌면 첫번째 고기잡이에 따르는 의식의 거행을 결정했으며, 여름거주지에서 겨울거주지로 옮겨갈 때 길잡이를 하는 등 부족 전체를 이끌었다. 또한 '포틀라치'(potlacht) 축제를 여는 때를 정하기도 했다. 포틀라치는 다른 부족을 초대하거나, 부족의 생활주기 중에서 추장의 죽음, 지위 또는 특권의 이양, 후계자의 권력계승과 같은 행사들을 기념하는 축제였다.
이들의 경제구조는 고기잡이를 중심으로 여러 하위체계들이 상호보조하는 체계였다. 주요관심사인 고기잡이는 고기를 잡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보관·저장하기 위해 아주 효율적으로 행해졌다. 어량(魚梁)을 놓는 일이 중요하듯이 고기를 훈제한 뒤 말리고 저장하기 위해 큰 집을 짓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이러한 일들은 2차 하위체계로 볼 수 있다. 3차 체계는 수상 운송수단의 건조와 운영이었다. 이 인디언 부족들은 주로 카누를 이용했다. 추장과 그 수행원들을 수송하기 위해 배를 아주 크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으며, 조각을 하거나 색칠한 장식품으로 꾸미기도 했다. 이 지역에 많은 히말라야삼나무·소나무 등의 목재와 물고기, 식량을 운반하는 배들도 있었다.
이들은 공예기술도 뛰어났다. 대부분의 살림도구는 나무의 속을 파서 만들었다. 유명한 토템 기둥은 정교한 목각품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상당히 양식화된 표현의 동물과 조상들의 조각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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