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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철도회사

다른 표기 언어 釜下鐵道會社

요약 한말에 박기종(朴琪淙 : 1839~1907) 등이 부산에 설립한 한국 최초의 민영 철도회사.

하단철도라고도 불렸다. 개항장 부산으로 오는 화물의 집결지인 하단포와 부산 간의 철도 부설을 목적으로 조직했다. 평민출신인 박기종은 일어통역관으로 일본을 시찰하고 근대화, 특히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1890년대 중반부터 한국 정부는 철도 부설을 논의하면서 경인선의 부설권을 미국인 몰스에게, 경의선의 부설권을 프랑스 회사에 주었다. 그리고 청일전쟁 때 '조일잠정합동조관'으로 경인·경부 철도의 부설권을 확보했던 일본은 다른 서유럽열강의 항의로 이를 백지화했다가 정상자본가들이 주축이 되어 회사까지 설립하면서 다시 확보하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부산경무관으로 있던 박기종 등은 "우리의 철도는 우리 국민의 손으로 건설하자"며 우선 부산-하단포 간을 연결하는 총길이 6㎞의 노선에 경편철도를 부설하기 위해 부하철도회사를 조직했다.

이들은 1897년 9월 농상공부에 철도부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서류 미비 때문에 실패하고, 1898년 5월 회사의 정관과 시공예산서를 첨부하여 재신청하여 허가를 받았다. 창립 임원에는 다수의 전직 대신·유지들이 참여하여 도사장에 이재순(李載純), 사장 안일수(安馹壽), 부사장 민영철(閔泳喆), 경무원 박기종이었고, 윤기영(尹基永)·윤기선(尹基善)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회사 형태는 주식회사였으며 자본금 및 철도부설 경비 총액은 10만 5,061원이 소요되었고 각 주의 금액은 25원이었다. 그러나 하단철도는 자금부족, 채산성 문제, 경부선 부설계획의 구체화에 따라 그후 여러 차례의 측량만을 실시한 채 공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박기종 등은 다시 다음해 대한철도회사(大韓鐵道會社)를 세워 민족자본에 의한 철도건설운동을 계속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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