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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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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 1954년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그밖에 김백봉의 스승인 최승희의 부채춤과 군산 권번에서 김백룡에게 전수받은 장금도의 부채춤이 알려져 있다. 독무 혹은 군무로 진행되며, 부채를 펼치고 접으며 여러가지 모양을 구사하는 특징이 있다.

부채춤

ⓒ photoren/wikipedia | CC BY 2.0

한국 신무용 계열의 창작춤. 김백봉(金白峰)이 창작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김백봉의 스승인 최승희(崔承喜)에 의해 1930~40년대에 재현된 부채춤은 후에 정리되어 북한의 부채춤으로 발전했다. 그밖에 1940년대 군산의 권번에서 김백룡에게 전수받은 장금도(張錦桃)의 부채춤이 1999년 발굴되어 전승되고 있다.

김백봉류의 부채춤은 1954년 11월 26~28일에 서울시공관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대회의 세계민속예술축전에서 군무 형식으로 선보였다. 한국의 제의적 무속에서 무당이 들고 추던 부채에서 소재를 얻어 창작된 춤이다. 군무형식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독무로 추었는데, 3불선 대신에 꽃그림이나 깃털로 장식한 화려한 부채를 양손에 들고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구사하며 춘다.

일본·중국에도 부채춤 종류가 있는데, 연출방법은 부채를 소도구나 장식품으로 취급하는 등 형식적일 뿐이다. 김백봉류의 부채춤은 부채를 펴고 접고 돌리고 뿌리면서 아름다운 꽃 모양을 만들거나 파도 모양을 표현하는 등 부채의 우아한 선을 잘 살린 춤이다. 반주음악으로는 주로 〈창부타령〉의 굿거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이 쓰인다. 복식은 화관에 당의를 입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일제 강점기인 1940년 무렵 군산 소화권번에서 김백룡에게 전수받은 장금도(張錦桃)의 부채춤이 따로 전해진다. 장금도의 부채춤의 장단은 굿거리장단과 자진모리 장단이다. 장금도의 부채춤은 두 사람이 추는 춤으로, 군무로 이루어진 김백봉 류의 부채춤과는 춤사위가 달라 단아하고 담백한 모습이 특징이다. 1999년 장금도가 기억하는 춤사위의 틀이 후학들에 의해 정리되어 발표된 후 전승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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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정병호, 춤추는 최승희, 뿌리깊은나무,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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