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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다른 표기 언어 talisman , 符籍

요약 악귀를 쫓거나 복을 가져오기 위해 몸에 지니는 주술도구.

보통 종이 위에 글씨·그림·기호 등을 쓰거나 그린 것이다. 한국에서 부적의 기원으로 대표적인 예는 '처용의 화상'을 들 수 있다.

역귀(疫鬼)가 처용의 아내를 범하자 처용이 노래와 춤으로 감복시켰다. 역귀는 처용의 화상이 그려져 있는 곳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라인들이 역귀를 물리치기 위해 처용의 화상을 문에 붙였다는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전한다.

현재 민간에는 무당이 쓰는 부적과 절에서 승려가 그리는 부적 등이 있다. 부적을 만들 때는 택일을 하고, 목욕재계를 해야 하며, 주문을 외우게 되어 있다. 부적을 기능과 사용목적별로 나누어보면, 주력(呪力)으로 복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과 사(邪)나 액(厄)을 물리치는 것이 있다. 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칠성부(七星符)·소망성취부(所望成就符)·재수대길부(財數大吉符) 등이, 후자에는 삼재예방부(三災豫防符)·귀신불침부(鬼神不侵符)·벽사부(辟邪符) 등이 있다. 또 부적에 사용되는 색깔은 황색·주색(朱色)·적색(赤色)이다.

황색은 광명을 뜻하는 것으로 악귀가 가장 싫어하는 빛이다. 주색은 중앙 아시아 샤머니즘에서 특히 귀신을 쫓는 힘을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적색은 생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정화하는 힘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부적을 사용하는 방법은 아픈 곳에 붙이거나 불태워 마시기도 하고, 벽이나 문 등에 붙이거나 몸에 지닌다.

인디애나 주의 어린이 박물관에 있는 신 형상 부적(符籍)

ⓒ Ancient Egyptian/wikipedia |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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