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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부사다 와디의 서안을 따라 펼쳐져 있는 멋진 오아시스 도시로서, 가까이에 있는 불모의 울레드나일 산맥 및 종종 물이 마르는 염분 늪지대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둥근 천장으로 덮인 골목길이 구불구불 나 있고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크사르)는 프랑스인이 세운 신시가의 북쪽에 있다.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수천 그루의 대추야자가 가파른 둑으로 둘러싸여, 항상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아 자라고 있다.

서아프리카와 지중해 사이에서 오랫동안 대상의 중심지 역할을 한 부사다에선 보석과 금속제품, 양탄자 및 길고 끝이 뾰족한 '부사디 나이프'를 거래하는 장이 매일 선다. 아라비아와 베르베르의 유목민들이 교역이나 휴식을 위해 이곳을 자주 드나든다.

부사다('행복의 장소'라는 뜻)의 아름다움은 예전부터 프랑스 예술가와 시인들의 예찬 대상이 되어왔는데, 특히 구시가에 묻혀 있는 에티엔디네(1861~1929)는 생전에 그 매력을 표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겨울휴양지로도 유명하며, 신시가에는 직물공장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