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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와 함께 로마 황제 네로(54~68 재위)의 주요고문관이었다. 갈리아나르보넨시스 출신으로 로마군 장교로 임관되었으며 리비아(아우구스투스의 미망인)를 비롯해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같은 황제들의 집안 일을 돌보았다. 클라우디우스 황제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황후 아그리피나의 도움으로 51년 프라이펙투스 프라이토리오로 승진했다.

아그리피나는 그가 자기를 계속 지지해줄 것을 의심하지 않았으나 네로가 16세로 즉위하자 부루스는 세네카와 힘을 합쳐 아그리피나를 타도했다. 62년 죽을 때까지 세네카와 함께 제국의 정책·행정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네로에게 독살당했다고 하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