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윈난 성[雲南省] 서남부의 시솽반나[西雙版納]·린창[臨滄]·쓰마오[思茅] 일대에 분포한다. 인구는 약 5만 8,000명(1982)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 몬크메르어군에 속한다.

상당수의 사람이 다이어[傣語]를 함께 사용한다. 원래는 란창 강[瀾滄江]을 따라 남하한 고대 복족의 한 갈래이다. 멍하이 현[勐海縣]의 장랑 사[章朗寺]에 있는, 부랑족이 소승불교를 받아들인 것에 관한 기록에 따르면 부랑족이 남쪽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지는 이미 700여 년이 지났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밭벼·목화·차 등을 재배한다. 각 지역별로 경제발전 정도가 일정하지 않다. 시솽반나다이족[西雙版納傣族] 봉건영주의 지배를 받는 각 부락은 농촌공동체의 특징을 많이 갖고 있다. 부락공동체의 토지는 세대별로 배분하여 각 가정에서 사용하되 팔 수는 없다.

세습족장으로 책봉된 우두머리는 영주를 위해 공물과 농지세 및 부역을 징수한다. 한족과 섞여 사는 지역의 부락공동체는 이미 해체되었다. 미혼의 젊은 남녀는 15세경에 목탄재로 서로의 이를 물들이고 성년식을 치른다. 일반적으로 결혼 후 3년 동안 서로 떨어져 살며, 여자가 아이를 낳은 이후에야 남편 집으로 가서 산다. 남자는 몸에 문신을 새기며 여자는 빈랑나무의 열매를 씹어 이를 까맣게 물들여 치장한다. 사람이 죽으면 대나무 관(棺)을 사용하여 토장을 하며, 부락마다 공동묘지가 있다. 근래 들어 경제·문화·교육 부문에 커다란 발전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