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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

다른 표기 언어 pontoon bridge , 浮橋

요약 교각을 사용하지 않고 배·뗏목 등을 이어 그 위에 널판지를 댄 다리.

부교 중 배를 연결하여 만든 다리를 특히 주교 또는 배다리라 한다. 부교는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는데, 전쟁중에 군대의 기술자들이 사용가능한 재료를 이용하여 임시로 건설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유형 가운데 최초의 것은 주교(舟橋)로서 고대의 페르시아인·그리스인·로마인·몽골인에 의해 많이 세워졌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헬레스폰트(다르다넬스 해협)를 건너기 위해 크세르크세스에 가설된 3㎞에 걸친 다리이다. 로마인들은 좀더 내구력있는 부교를 건설했는데, 카이사르가 라인 강을 가로지르도록 만든 목재다리와 트라야누스가 세운 도나우 강의 목재 아치 다리가 유명하다.

17세기까지 다리건설장비는 유럽군과 투르크군 군대행렬의 장비 가운데 일부였는데, 여기에는 목재로 만든 주교뿐만 아니라 가죽·구리·양철로 만든 주교가 등장했다. 상면에 강철도로가 있으며 공기가 차 있어서 물에 뜨는 주교가 제2차 세계대전중에 나타났다. 군대의 구각교(構脚橋)는 19세기에 일어난 전쟁 기간중에 많이 건설되었는데 미국 남북전쟁 때 만들어진 것이 유명하다. 링컨은 9일 만에 포토맥 강을 가로질러 놓인 120m의 철교를 시찰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놀라움을 표시했다. "짐을 가득 실은 기차들이 매시간 달리고 있는데 정말 그것은 콩나무 버팀대와 옥수수 대궁만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군대용 주교는 보통 강기슭부터 건너편 방향으로 연속적으로 확장시켜 만들거나 알맞은 장소에 뗏목을 띄워 전체를 연결시켜서 만든다. 트러스교는 강둑이 가파르거나 배가 통과해야만 하는 곳에 설치하며 패널을 볼트로 연결시켜 만든다. 트러스교의 최대길이는 재료와 트러스 깊이에 의해 좌우된다.

군사용 트러스교는 영국에서 발명된 베일리식 조립교를 모델로 해 제2차 세계대전중에 처음 개발되었는데, 이탈리아에서의 연합군 군사작전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중에 가위 모양의 돌격용 다리가 처음 소개되었다. 이 다리는 접을 수 있는 다리이며, 지지대로 지탱하는 1쌍의 상층노면이 연결되어 있고 접합부에 경첩이 달려 있어서 탱크에 의해 강둑으로 운반된다. 이 다리는 거꾸로 놓은 V자 형태인데 펼치면 수평의 다리가 된다. 알루미늄을 많이 사용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더 튼튼한 가위 모양의 다리를 만들 뿐만 아니라, 기계건설장비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부교의 기본적인 유형들이 현대적으로 세련된 형태가 되었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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