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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파로부터 '마술적 사실주의'를 발전시켰다.

처음에는 교사로 일하면서 전통시를 여러 권 썼으나 나중에 미래파의 반전통적이고 무정부적인 문학관을 받아들여 마침내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발전시켰다. 이것은 특히 1926년 자신이 창간한 평론지 〈900〉에 잘 나타나 있다. 범유럽의 입장에 섰던 〈900〉(제임스 조이스가 유일한 외국인 편집자였음)는 전통의 고수와 전위문학이라는 양 극단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 했다. 초기 시집에 이어 소설과 희곡도 발표했는데, 이들은 지적이면서 돈 키호테식 유머가 깃든 것으로 유명하다.

초기의 미래파 소설 〈강렬한 삶 La vita intensa〉(1920)에 이어 〈시간 속의 사람들 Gente nel tempo〉(1937)·〈태양의 혁명 Giro del sole〉(1941) 같은 좀더 독자적인 작품들을 썼다. 초현실주의 단편소설집 〈진실한 연인 L'amante fedele〉(1953)은 이탈리아 최고의 문학상인 스트레가상을 받았다. 가장 뛰어난 희곡은 〈북서쪽으로 가는 관문 Siepe a nordovest〉(1919 출판, 1923 공연)·〈우리들의 여신 Nostra dea〉(1925 공연)이다. 〈La guardia alla luna〉(1916 공연)라는 아주 이색적인 희곡은 달이 자기 아이를 죽였다면서 달을 죽이려고 산에 오르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평문 중 뛰어난 작품은 〈20세기의 모험 L'avventura novecentista〉(1939)과, 19, 20세기 이탈리아 주요작가들의 작품을 다루고 있는 〈개론과 담화 Introduzioni e discorsi〉(1945)이다. 또한 〈실현되지 못한 열정：음악에 대해 1910~1950 Passione incompiuta：scritti sulla musica 1910~1950〉(1958)라는 음악비평서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