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830년 뉴욕 세니커카운티 페이에트에 세웠으며 세계본부는 미국 미주리 주 인디펜던스에 있다.

교인수는 19만 명 정도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하여 30여 개 국에 신도들이 있다. 모르몬교라는 명칭이 일부다처제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복원교회는 이 명칭을 쓰지 않는다.

1844년 조지프 스미스가 죽자 그가 세운 교회는 여러 지도자를 따라 분열되었다. 그중 대다수 신도를 유타로 이끌었던 브리검 영을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 일단의 신도들이 스미스의 아들이 후계자로 지명되었다고 주장하면서, 1852년 위스콘신 비로이트에서 원래 이름인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를 복원하여 1869년 교회 명칭을 복원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로 고쳤다.

1860년 조지프 스미스 3세는 이 교단의 지도자직을 받아들여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그의 아들들이 그뒤를 이었고 후계자들은 모두 스미스의 후손들이다. 복원교회는 일부다처제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스미스가 이 교리를 가르치고 행했다는 것을 부인한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다처제를 소개한 사람은 브리검 영과 그 동료들이며, 1852년 영이 일부다처제에 관한 계시를 유타에서 공포하고 스미스가 가르쳤다고 떠넘겼지만 이 교회의 기본 교리에도 맞지 않고 스미스의 가르침이나 행동과도 맞지 않는다고 한다.

이 교회의 교리는 성서, 모르몬 경, 말일 성도의 예언자들이 계시받아 총회의 투표에 의해 승인된 계시서 〈교리와 언약들 Doctrine and Covenants〉을 바탕으로 한다.

복원교회는 다음과 같은 교리들을 믿는다. 삼위일체 교리,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교리들, 죄의 회개, 침례, 안수(按手),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것으로 이 세상에서 행한 바에 따라 죽은 뒤 여러 등급의 상과 벌을 받는다는 교리, 하느님의 계시의 영속성과 성서 정경의 개방성, 〈신약성서〉를 기초로 한 그리스도 교회의 복원, 개인의 경제적 삶에서의 책무에 대한 교리 등이다.

또한 복원교회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년왕국을 기다린다. 교회 조직으로는 두 종류의 성직, 즉 멜기세덱 대신권과 아론 소신권이 있다. 대신권에는 의장과 2명의 고문, 12사도평의회, 대제사, 감독, 총대제사, 70인회, 장로들이 있다. 아론 소신권 성직자로는 사제, 교사, 집사가 있다. 사법제도는 일련의 교회재판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회법을 어긴 교인이 호출되어 재판을 받는다.

재판에는 장로들의 재판, 감독들의 재판, 최종항소재판이 있고, 이 최종항소재판은 상임고등평의회로 알려져 있으며, 의장을 맡은 1명과 12명의 대제사로 구성된다. 각 지역 신도들은 행정상의 이유로 2가지 형태의 지역조직인 지구와 지부로 나누어진다. 지구조직은 지역의 개별 회중들을 한 모임으로 묶어주며, 지구회의에서 선출된 임원들이 이 지구조직을 통솔한다. 지부조직은 많은 수의 회중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청·지부부장단·지부주교단·지부고등평의회가 관할한다.

지부업무는 협의회에서 수행하며, 그 지부에 속한 모든 회중이 이 협의회에서 투표할 자격이 있다.

인디펜던스에서 2년마다 1번씩 열리는 세계대회는 이 교회의 최고 입법권을 지닌 모임으로 최고 통치기관을 포함하여 모든 일반 임원들은 이 대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장직을 맡은 주교는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세계대회에 재정보고를 하고 확인과 승인을 받는다.

이 교회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선교를 하며, 아이오와 주 라모니에 있는 그레이스랜드대학과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파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목사와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인 템플 신학교가 인디펜던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