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7개 지역 단위로 이루어졌는데, 그중 6개 지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북부 내의 내륙 고립지역이며, 7번째 지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보츠와나 사이에 있다. 수도 음마바토는 1980년 보푸타츠와나로 속하게 된 마피켕(옛 이름은 마페킹)의 북서쪽에 있다.

나라 이름인 보푸타츠와나는 츠와나어를 쓰는 민족에게는 '그들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것'이라는 뜻으로 통한다. 츠와나족은 1600년경 지금의 보푸타츠와나 자리에 정착했는데, 그후 이 지역은 줄루 제국의 시조 샤카가 일으킨 전쟁과 1822~37년의 기근으로 시달렸다. 그 결과 이주민이 증가하여 그들은 소단위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이루었으며, 1837년에는 보어인들이 들어와 이 지역을 통치하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운데 과거 트란스발 주, 케이프 주, 오렌지 자유주에 속했던 여러 지역으로 이루어진 보푸타츠와나는 1960년대 츠와나족의 '홈랜드'로 지정되었다. 1961년에 창설된 지역회의는 10년 뒤, 선거와 지명으로 뽑힌 의원들로 구성되는 입법회의로 대체되었다.

197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비독립 블랙 스테이트 중 하나였던 보푸타츠와나를 루카 M. 망고프를 수상으로 하는 독립국가로 선포했다. 1977년 12월 독립공화국 선포 후, 새 국기와 헌법을 만들었으며 새로 건설된 음마바토를 수도로 정했고, 망고프가 초대 대통령이 되어 그가 이끄는 '보푸타츠와나 민주당'(Bophuthatswana Democratic Party)이 초대 국회를 장악했다. 그러나 보푸타츠와나를 독립국으로 인정한 것은 남아프리카 공화국뿐이었다.

비트바테르스란트의 북단과 서단에 위치하는 보푸타츠와나는 지하자원이 많으며, 세계 주요 백금생산국의 하나이다. 그밖에 석면·크롬·금·화강암·철광석·망간·니켈·바나듐도 곳곳에 매장되어 있다. 반건조지의 대부분은 육우와 젖소의 방목에 이용되며, 얼마 안 되는 가경지에서는 옥수수·수수·밀·땅콩·과일·동부열매 등을 재배한다. 소규모산업으로 음료, 가공담배, 직물, 목공품, 가죽제품, 플라스틱 제품, 화학제품, 종이, 조립식 금속제품, 기계류 생산업 등이 있다.

1970년대 프레토리아 북쪽 약 40㎞에 있는 바벨레기를 산업개발지로 선택했으며, 마피켕과 비트바테르스란트에서는 교외 거주자와 계약이민 노동자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다. 독립 이후 카지노가 하나의 수입원이 되었다.

이 공화국은 1994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다시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