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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보살영락본업경〉에 대한 원효의 주석서.
의천의 〈신편제종교장총록 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의하면 상·중·하의 3권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하권만이 남아있다.
〈원효전집〉·〈한국불교전서〉·〈대일본속장경 大日本續藏經〉·〈대정신수대장경 大正新修大藏經〉 등에 수록되어 있으며, 〈동문선 東文選〉 제83권에 이 책의 서문이 수록되어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보살영락본업경〉에 대한 유일한 주석서이나 하권만이 현존하므로 전체적인 모습은 알 수 없다. 이 하권에서는 8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보살영락본업경〉의 제3품인 〈현성학관품 賢聖學觀品〉의 후반에서부터 해석하고 있다.
원효는 대립적인 관점을 떠난 중도(中道)의 경지에서는 무엇을 지켜야 한다는 규범으로서의 계율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二諦中道 乃無可道之律). 즉 이와 같은 경지에서는 어떠한 행위를 해도 도리에 거슬리지 않는 자유로운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과 타자, 있음과 없음 등의 양변(兩邊)에 집착하여 스스로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외적 강제로서의 계율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형식적인 계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보살계는 이제중도(二諦中道)의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원효의 다른 현존 저술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는 이 책은 원효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저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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