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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부터 교황청의 독립과 외교상의 주권을 보장한 라테란 조약의 초안을 작성했다.

1906년 12월 22일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07~21년 로마의 우르반포교대학 신학교수로 일했다. 또한 로마의 노스아메리카대학 교수로서 미국인 신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이 학생들 가운데는 후에 추기경이 되어 그의 유명한 명상록을 〈하느님의 말씀 The Word of God〉(1921)이라는 제목으로 영역한 프랜시스 스펠먼 추기경이 있다. 보르곤지니 두카가 거둔 가장 큰 외교적 업적은 여러 차례의 협상을 통해 1929년 라테란 조약을 성립시킨 일일 것이다.

그는 이 조약의 초안을 작성했고, '특별한 교회문제를 위한 바티칸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피에트로 가스파리 추기경(국무장관)과 베니토 무솔리니와 함께 이 조약문서에 서명했다. 그뒤 현대 이탈리아 주재 교황청 초대 대사가 되었다. 1929년 6월 7일 교황 피우스 11세에게 터키 헤라클레아의 명예대주교로 임명되었고 6월 29일에 가스파리 추기경의 축성을 받았다. 1951년 5월 미국을 방문했고, 1952년 11월 29일에는 교황 피우스 12세에게 추기경 임명을 받았다.

1953년 1월 12일 추기경회의(교황이 소집하고 주재하는 엄숙한 추기경들의 회의)가 끝난 뒤 발리첼라에 있는 산타마리아 명의교회(名義敎會)를 배정받았고, 같은 해 5월 19일에는 우르술라 수녀회의 수호추기경으로 임명받았다. 그는 〈다니엘의 70주일과 메시아의 날 Le LXX settimane di Daniele e le date Messianiche〉(1951)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린 날이 AD 30년 4월 7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