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짧았던 생애 내내 그를 괴롭혔던 병 때문에 '문둥이왕'으로 불렸다.

그의 재위기간 동안 라틴 귀족들은 파벌이 나누어져 왕국을 약화시켰다. 그러는 동안 최대의 적인 이슬람교도 지도자 살라딘은 이집트로부터 시리아까지 영향권을 넓혔다.

티루스의 부주교 기욤에게서 교육을 받은 그는 아버지가 죽은 지 4일 만에 왕이 되었다. 13세의 어린 나이로 왕국을 통치할 수 없었던 그는 친척인 트리폴리 백작 레몽 3세의 도움을 받았다. 레몽 3세는 1177년까지 섭정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의 건강이 계속 악화되어 주기적으로 다른 섭정들을 임명했는데 이로 인해 귀족들 사이에 세력다툼이 심해졌다.

1177년 11월 살라딘이 아스칼론을 공격하자 그는 아스칼론을 도우러 갔으나 아스칼론의 요새 안에 갇혔다. 그러나 곧 도망쳐 몽기자르 근처에서 살라딘을 물리쳤으며 1180년 2년간의 휴전협정이 체결되었다. 그러나 2년 후 살라딘은 알레포를 장악하고(1183. 6) 예루살렘을 완전히 포위했다. 자녀가 없던 보두앵은 자기 가계의 사람에게 왕위를 계승시키려고 1183년 11월 조카를 보두앵 5세로 즉위시키고 트리폴리의 레몽과 쿠르트네의 조슬랭 3세를 후견인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