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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병든 사람이나 부상당한 사람을 진단하고 치료하거나 입원·건강검진·출산관리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갖춘 기관.
병원은 점차 연구와 기술의 중요한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종합병원에서 교육은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병들거나 다친 사람을 돌보아야 할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구상된 시설 개념으로서의 병원은 보통 중세까지 거슬러올라간다. 그당시 대부분의 수도원은 그리스도교 전통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 장소를 제공했다. 종합병원은 다양한 전문과목과 고급인력, 훌륭한 의료 장비를 갖추고 지역사회에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많은 병원은 보행 가능한 환자의 단기적인 신체적·정신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료를 제공하는 외래 의료기관이기도 하다.
병원은 소유권과 의료제공 형태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소유권에 따라 분류하면, 정부(국가·지방·지역) 소유병원과 비정부(非政府) 소유병원이 있다. 비정부 소유병원은 사적(私的) 이익을 얻기 위한 개인병원과 교회·공제조합·협회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임의병원으로 나눈다. 한국이나 미국 등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병원들은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나라든지 50병상 미만의 소규모 개인병원은 많이 있는데, 이 병원에서는 1~2명의 의사가 환자를 돌본다.
이와 같은 병원은 전세계 병상점유율(病床占有率)의 5% 미만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임의병원이라는 뜻은 교회·종교단체·공제조합 또는 비영리협회에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병원을 말하며, 임의병원의 업무는 수탁자(受託者)가 관리한다. 그는 무보수로 봉사하며 행정직원이나 의료인력의 임명 또는 병원정책과 재정을 결정할 책임이 있다.
병원을 종합병원과 특수병원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종합병원은 모든 유형의 내과·외과 환자를 진료하며, 대부분 짧은 기간 치료해도 나을 수 있는 급성질환을 가진 환자를 돌보고 모자보건(母子保健) 서비스를 한다. 특수병원은 환자나 질병 유형을 선별하여 진료하는 곳으로, 특히 정신질환자나 결핵환자 또는 격리가 필요한 전염병환자를 위한 곳이다. 종합병원에서 양질의 의료와 경영합리화를 위해 소아병원·산과병원·암병원·신체장애자병원 등을 운영함에 따라 특수병원이 단기환자를 돌보는 경우는 이전보다 줄었다.
정신질환자·전염병환자를 위한 특수 진료과가 여러 종합병원에 설치되어 있다.
군(軍)병원은 또다른 형태의 병원으로서 부상당하거나 병든 군인을 군의관이 치료한다. 이동야전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의료품을 싣고 이동하는 군대를 따라다니며 부상병에게 응급처치를 해준다.
병원은 입원할 필요가 없는 외래환자를 위해 더욱 편리한 설비를 갖추어가고 있다(외래부). 외래환자는 입원환자보다 5배 이상 많은데, 대부분의 외래환자들은 응급치료를 받기 위해 오거나, 의원에서 진단이나 치료를 담당할 수 없어서 의뢰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는 의료법상 의료기관을 의료인이 공중 또는 특정 다수를 위해 의료 또는 조산업을 하는 장소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종합병원·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의원·치과의원·한의원 및 조산소로 구분하고 있다.
종합병원은 의사 및 치과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서 입원환자 8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진료과목에 적어도 내과·일반외과·소아과·산부인과·방사선과·마취과·병리과·정신과·치과가 설치되어 있고, 각 과마다 필요한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으로 300개 이상의 병상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 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가 각각 의료를 하는 곳으로서 입원환자 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을 말한다. 단 치과병원의 경우에는 입원시설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의원·치과의원·한의원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가 각각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서, 진료에 지장이 없도록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을 말한다.
한국에 처음 설립된 서구식 의료기관은 1885년 4월 14일에 서울 제동에 왕립병원으로 설립된 광혜원(후에 제중원으로 개칭)이다. 1899년 4월에는 정부의 공식직제에 의해 대한제국 부처의 하나였던 내부(內部)에 내부병원이라는 직할병원이 설립되었는데 이것이 한국 공공병원의 효시이다.
이 병원은 1900년 7월에 광제원으로 개칭되었으며 1907년에 관립의학교와 적십자병원을 통합하여 대한의원으로 발전했다. 또한 1904년에 미국 실업인의 재정적 지원으로 현대적 시설을 갖춘 세브란스 병원이 설립되었으며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한국 최초의 민간병원으로 백인제외과병원이 설립되었다.
1970년대 의료보험제도의 도입 이후 민간의료인의 병원설립과 정부의 의료시설 확충정책에 의해 병원은 수적인 면에서는 물론 규모면에서도 대형화되어왔다.
한국의 병원들은 자유방임형 의료제도로서 공공부문이 취약하며, 도시지역에 집중분포되어 있어 의료진의 운영형태는 진료에 필요한 의사를 모두 채용해 그 인력만으로 진료를 수행하는 폐쇄형 병원(closed system)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1996년 현재 전국에는 837개의 병원이 있으며 의료법상의 정의에 따른 종합병원이 271개, 병원이 566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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