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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칭은 몬태나 남서부 벨트 산맥에 우세하게 노출되어 있는 지층에서 딴 것이다. 북쪽으로는 캐나다로 뻗어 있는 이 암석의 두께는 서쪽에서는 약 1만 1,000m이고 동쪽에서는 약 4,000m이다. 이 통의 상부는 명백하게 캄브리아기 암석과 외견상의 중단없이 점이적으로 연속되어 있으나, 방사성 연대측정법에 의하면 하부 암석의 연령은 적어도 15억 년이다.

벨트통은 4개의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진다. 이들 중 최상부 층은 미줄라 층군이며 그 아래에는 순차로 피간 층군, 라발리 층군이 있다. 더 오랜(최하부의) 층군은 선(先)라발리 층군이다. 벨트통은 기반암인 편마암 위에 놓여 있고 두꺼운 사암, 셰일, 사질셰일,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열(乾裂)을 보이는 적색 셰일도 발견되지만 회색 셰일이 우세하다. 동쪽에서는 석회암과 셰일이, 서쪽에서는 사암과 셰일이 우세하다. 퇴적물의 입자가 서쪽으로 갈수록 커지는 것은 벨트통 퇴적 때에 큰 육지가 서쪽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그 지역은 현재 워싱턴 주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일 것이다. 회색 셰일의 연흔(漣痕)은 벨트통 암석의 대부분이 천해에서 퇴적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적색 셰일은 낮은 범람원에 퇴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성인은 아직도 논쟁중에 있다.

선캄브리아시대의 생물유해로 발견된 것은 스트로마톨라이트(탄산염을 분비하는 해조류의 다발)와 지렁이 모양의 벌레들이 살던 구멍이다. 벨트통에서 산출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 더 진화된 화석은 아마도 캄브리아기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