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인쇄업자인 콜린 맥파쿠하와 함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Encyclopoedia Britannica〉을 공동 창간했다.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에서 살았으며 신사들의 명패와 개목걸이 등에 문자나 이름 및 문장 등을 새기는 일을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제판공으로서 결코 칭송받지는 못했으나 그가 제작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제1·2·3판과 콩트 드 뷔퐁의 〈자연의 역사 Natural History〉(1781판과 그 속판)를 번역한 윌리엄 스멜리의 번역판을 포함한 많은 금속활자판들은 당대보다는 오늘날에 보다 더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백과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벨과 맥파쿠하 사이에 어떠한 협정이 맺어졌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초판(1768~71)의 발행 편집인으로서 참여하겠다고 윌리엄 스멜리에게 서신을 보낸 사람은 바로 벨이었다. 그리고 사전편찬에 대한 그의 관심은 결코 위축되지 않았다. 그는 맥파쿠하와 경영권을 분담했으며, 1793년에 맥파쿠하의 사망으로 단독 경영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