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베일리는 1967년 12월 16일 자메이카의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1981년에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크빌로 이주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육상부에 들어갔고, 16세 때 100m를 10초 65에 달렸다. 그러나 그의 첫사랑은 농구였기 때문에 육상에는 그다지 열성을 보이지 않았다.

베일리는 오크빌의 셰리든대학교 농구부에서 포워드로 뛰면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경영학 학위를 받은 뒤 베일리는 마케팅과 투자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차렸다. 스포츠는 그의 취미가 되어 오락으로 농구를 즐겼고, 이따금 단거리 경주에 참가했다. 1991년에 그는 온타리오 실내육상선수권대회의 60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일리는 가끔 달리기 연습을 했을 뿐 199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나 1992년 올림픽 대회에 캐나다 육상대표로 참가하지는 않았다.

1993년에 베일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캐나다 육상대표로 참가하여 코치인 댄 파프를 만나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1994년말 베일리는 100m 기록에서 세계 8위를 차지했으며 1995년 봄에 처음으로 10초 벽을 돌파했다. 7월에는 캐나다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 91로 캐나다 기록을 갱신했고, 8월에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에는 리노 에어대회에 참가해, 50m에서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대회에서 그는 9초 84로 100m 우승을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게 되었다. 이어 그는 400m 계주에 마지막 주자로 참가해, 캐나다 팀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애틀랜타 올림픽대회가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유럽에서 열린 육상대회에 참가했다.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아마추어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 대회에서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베일리는 1996년 3월 캐나다 스포츠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 뚜렷한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2001년 은퇴했다.